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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및 천문 잡학

인공위성의 구조와 핵심 기술

by astronaut-world 2025. 10. 26.

위성의 기본 구조

인공위성은 겉으로 보면 단순한 금속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는 정밀하게 구성된 우주 기술의 결정체다.

대부분의 위성은 크게 본체(버스: Bus)임무 탑재체(Payload) 로 나뉜다.

본체는 말 그대로 위성의 생명 유지 장치로, 전력 공급, 자세 제어, 온도 조절, 데이터 통신 등 위성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본 기능을 담당한다.

반면 임무 탑재체는 위성이 수행할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구 관측 위성의 경우 고해상도 카메라나 적외선 센서가 탑재되고, 통신 위성은 신호 송수신용 안테나가 들어간다.
이 두 부분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만 위성은 지구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위성의 외부는 극한의 우주 환경을 견디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이나 탄소 복합소재로 만들어지며, 미세 운석이나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내부 장비를 보호한다.

이렇게 복잡한 구성 속에서도 무게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인데, 불과 몇 그램의 차이가 발사비용을 수천만 달러씩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과 열 제어 시스템의 중요성

우주 공간에는 콘센트도, 바람도, 냉각장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위성은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작동해야 한다.

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바로 전력과 열 제어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위성은 태양전지판(Solar Array) 을 펼쳐 태양빛을 전기로 전환한다.

생성된 전력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되어,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는 동안 사용된다.
하지만 전력보다 더 치명적인 문제는 온도 조절이다.

위성의 한쪽은 태양에 노출되어 150도 이상으로 달아오르고, 반대편은 영하 150도 이하로 떨어진다. 이런 급격한 온도차는 전자회로를 손상시키고 금속 구조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위성은 수동적 복사판(Radiator)단열재(Multi-Layer Insulation) 를 이용해 열을 조절한다.

일부 위성은 내부에 히터를 내장해 배터리와 연산 장치를 일정 온도로 유지하기도 한다.

이러한 섬세한 열 관리 덕분에, 위성은 혹독한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다.

 

우주 공간에서 ‘자세’를 잡는 법

지구 궤도에 진입한 위성은 단순히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초정밀하게 계산된 궤도를 따라 계속 이동한다.

그런데 이 궤도를 유지하려면 자세 제어(Attitude Control) 기술이 필수적이다.

위성은 지구 중력, 태양풍, 자기장, 심지어 미세한 우주먼지의 충돌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세를 보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반작용 휠(Reaction Wheel), 자기토커(Magnetorquer), 추진기(Thruster) 같은 장치들이 사용된다.
반작용 휠은 내부에서 회전 운동을 만들어 위성의 방향을 조절하고, 자기토커는 지구 자기장을 이용해 회전을 제어한다.

궤도 수정이 필요할 때는 추진기가 미세하게 가스를 분사해 궤도를 미세 조정한다.

이 모든 과정은 지상국의 명령뿐 아니라 자율 항법 시스템(Autonomous Navigation) 에 의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최근의 인공위성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스스로 자세를 보정하거나 충돌 위험을 회피하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인공위성의 구조와 핵심 기술

 

초연결 시대의 하늘 네트워크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GPS, 위성 인터넷, 방송 서비스 등은 모두 인공위성 덕분이다.

위성은 전파를 송수신하기 위해 고주파 안테나, 트랜스폰더(Transponder), 신호 처리 장치 등을 탑재한다.

특히 통신 위성은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에 머물며 지구의 한 지점을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반면 지구 저궤도(LEO) 위성들은 빠르게 공전하면서 지구 전역을 커버한다.

이들은 여러 대가 네트워크를 이루어 끊김 없는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이를 위성 군집(Satellite Constellation) 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이 대규모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하늘의 인터넷 시대’를 열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타링크(Starlink) 같은 프로젝트는 수천 개의 소형 위성을 띄워, 지구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는 위성이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지구 환경 관측, 기후 예측, 우주 쓰레기 감시까지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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