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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2

블랙홀 증발 이론 블랙홀의 본질블랙홀은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우주의 가장 극단적인 천체다.별이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연료를 모두 소모하면 중심부가 붕괴하며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데, 그 이후 남은 핵이 충분히 무거우면 스스로의 중력에 눌려 무한히 작은 ‘특이점’으로 압축된다.이 특이점을 둘러싸는 경계가 바로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이다. 사건의 지평선을 넘는 순간, 어떤 물질도 되돌아올 수 없으며, 시간조차 멈춘다.인류가 블랙홀의 존재를 처음 이론적으로 예측한 것은 1916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발전시킨 카를 슈바르츠실트였다.하지만 실제로 블랙홀이 ‘관측’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2019년, 인류는 사상 처음으로 M87 은하 중심 블랙홀의 그림자를 포착하며, 이 상상의 괴물이 진짜 존재함을 .. 2025. 10. 20.
블랙홀의 소리 우주는 왜 ‘침묵의 공간’이라 불릴까사람은 공기를 통해서만 소리를 듣는다.하지만 우주는 공기 대신 거의 완전한 진공으로 이루어져 있다.공기 분자가 없다는 것은 곧 소리의 진동이 전달될 수 없다는 의미다.그래서 천문학자들은 오랫동안 “우주는 완벽한 침묵의 공간”이라고 표현해왔다.그러나 최근 과학은 이 전제를 수정하고 있다. 소리는 없지만, 진동은 존재하기 때문이다.이 진동은 우리가 귀로 듣는 음파가 아니라, 물질과 에너지가 공간을 뒤흔들며 만들어내는 파동이다.블랙홀이나 초신성 폭발 같은 거대한 천체는 중력파를 통해 우주 공간을 미세하게 흔든다.즉, 우주는 소리를 잃었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울림’을 남기고 있는 공간인 셈이다.인간의 귀로는 들리지 않아도, 물리학의 언어로는 우주가 지금도 끊임없이 .. 2025.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