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속 과학] 미역과 다시마 속 요오드의 기능

미역과 다시마의 건강 성분

한국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해조류, 미역과 다시마는 풍부한 영양소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성분은 요오드(iodine)로, 갑상선 호르몬 합성과 신진대사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요오드는 해조류가 바닷물 속에서 흡수한 무기 원소이며, 체내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T3, T4) 합성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와 피로, 체중 증가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미역과 다시마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체내 필수 원소를 공급하는 자연의 건강 공급원이다.

요오드는 갑상선에서 티록신(T4)과 삼요오드티로닌(T3) 호르몬 합성에 직접적으로 사용된다.

이 호르몬들은 체내 에너지 생산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며, 성장과 발달, 체온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오드가 충분히 공급되면 갑상선 호르몬이 안정적으로 분비되어 세포 대사율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반대로 요오드 결핍은 갑상선 비대(갑상선종)나 체중 증가, 피로,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미역과 다시마를 통한 요오드 섭취는 단순한 건강 보조가 아니라 내분비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조절을 넘어 면역 체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림프구와 같은 면역 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며, 체내 항산화 효소 생성에도 관여한다.

특히 미역과 다시마 속 요오드는 활성산소 제거와 염증 억제에 도움을 주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전신 건강을 유지한다.

따라서 해조류 섭취는 단순히 갑상선 건강에 그치지 않고, 체내 산화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요오드는 물에 쉽게 용해되는 특성이 있어, 장시간 끓이는 조리나 과도한 수분 사용 시 일부가 손실될 수 있다.

따라서 짧은 시간 데치기, 국물 활용 등 적절한 조리 방법이 요오드 보존에 중요하다.

또한 미역이나 다시마를 국물로 활용하면, 용해된 요오드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영양 효율이 극대화된다.

이러한 조리 과학적 접근은 요오드 섭취를 최적화하면서, 건강 효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